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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어디서 오는가, 월리스 와틀스 글을 어느정도 적어두고 잠이 들었었는데, 그것이 실수였다. 절반정도를 완성해두었는데 저장버튼을 누르지 않았던지 글 내용이 모조리 사라졌다. 저장된 글이 0이라는데서 일단 뒷통수 세게 얻어맞고 다시 시작해본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시든 중간 저장버튼 또는 복사-붙여넣기로 메모장에 미리 옮겨두시길. 십여년 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자기개발서가 한권 있었는데, 이쯤되면 눈치챈 분들도 계시겠다. 바로 론다 번의 [더 시크릿]이 바로 그것이다. 책 내용을 좀 더 쉽게 풀어 쓴 십대들을 위한 더 시크릿, 원작에서 더 발전된 방향의 업그레이드 더 시크릿 버전, 그리고 영화까지 그야말로 베스트셀러 코너를 꽤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었던 책이었다. 그래서 나 역시 화제를 일으켰던 그 당시에 [.. 2024. 3. 22.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된다, 얼 나이팅게일 자기계발서들을 한권씩 읽어나가다 보면 결국 그 분야 거장들의 삶의 본질에 관한 통찰과 지혜에 맞닿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최근의 자기계발서 작가들이 인용하는 문구들의 원작자(?!)가 자기계발서의 거장들인 경우도 많지만 인터넷 서점의 알고리즘도 '이 때쯤 되면 이런거 찾아보겠지' 라며 알아서 추천을 해주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등 떠밀리듯 선택한 책은 결코 아니다. 그럴 이유도 없거니와 읽고싶지 않으면 집중도가 낮을 수 밖에 없어서 전적으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재미있게 읽는 것을 추구한다. 덕분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된다]의 저자 얼 나이팅게일은 얼마전에 작고하신 자기계발계의 대부 밥 프록터의 정신적 스승이기도 했다. 저자 역시 1989년에 작고하신 .. 2024. 3. 14.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편집부 내리는 것이라곤 비와 월급밖에 없다는 말, 혹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언제나 그러했지만 물가는 항상 오르고, 월급은 운좋으면 동결상태 그것도 아니라면 내려가는 월급을 감내하거나 이직을 선택하는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슬프고 참담했다. 열심히 하는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음에도 왜 살기는 더 각박해지는지 퇴근 후 맥주 한모금으로 달래기도, 혹은 그 조차도 사치일 때가 있다. 그런 우리네의 고민을 충분히 공감해주는 다큐멘터리가 최근 방영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밀리의 서재를 통해 전자책 형태로 달랠 수 있었다.(아날로거라면서 이전에 전자책 다 읽자마자 또 찾아읽은 케이스, 이쯤되면 아날로거 아닐지도?) 우리는 과연 자본주의.. 2024. 2. 29.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어른이 되어 다시 본 감상평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진 않는다. 성장과정 중 징검다리 건너듯 한때 만화책을 훑어보던 시절은 있었지만 특별히 열심히 보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작품 역시 그러했다. 이미 유명한 지브리스튜디오의 작품이고 세상에 나온지 오래되었지만 색이 바래지 않은 사진처럼 남는 작품이라고만 생각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무렵에는 개인적으로 한창 일본어를 공부하던 시기여서, 이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일본 드라마, 영화에 심취해있었지만 특별히 애니메이션을 보고 깊은 감흥과 여운을 느끼진 못했었다. あの夏へ / Ano Natsue (어느 여름날) 애니메이션을 봤던 추억에 잠기기엔 결혼-임신-출산이라는 거대한 산맥을 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어느덧 내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즐.. 202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