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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볼거리54

지중해 부자, 박종기 바로 전 포스팅이 종이책과 전자책의 차이에 대해 적은 글이었는데, 평소 종이책 신봉자였는데 전자책도 괜찮은데? 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밀리의 서재를 통한 독서경험이었고 그 대상이 된 책이 [지중해 부자] 였다. 지금까지의 책들은 모두 나름대로 심도있는 고민을 거쳤었다. 이전에 읽은 책과 분야도 다르고 나도, 포스팅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읽고 싶어지는 책을 고르기 위해 책장 앞을 서성이기 한참이었다. [지중해 부자]라는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지금까지의 모든 루틴을 깼다. 기본적으로 종이책도 아니었거니와, 예전에 이스라엘 - 하마스 갈등의 내막을 좀 더 자세히 알고싶어서 읽었던 [오늘의 이스라엘]과는 또 다르게 정말 아무생각 없이 그저 손가락이 스치듯 선택된 책이었기 때문이다. 세상이 어떻게 .. 2024. 2. 15.
디지털 북 vs 종이책 장단점, 밀리의 서재 첫 경험 후기 전자책도 써봤지만 난 역시 종이책인가, 생각했었다. 집에 백권이 넘는 책들이 있고, 책을 더하고 빼는 것이 취미이자 특기라고도 생각했었다. 아마존 쇼핑몰에서 전자책 리딩용 태블릿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도, 심지어 그 기계들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프라임셀링 목록에 올라가는 것을 보고도 저 기계들이 과연 쓸모가 있을까 생각했었다. 태블릿으로 읽으면 책을 읽는 것 같지 않다고 치부하고, 나는 아날로거라며 뭐니뭐니해도 책은 종이지! 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종이책이 주는 매력은 분명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종이책 장점 _ 클래식은 영원하다! 요즘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화두가 되고 있는 문해력과 독해력의 근간은 독서력에 있다고 본다. 독서력은 문자 그대로 책에 있는 단어와 문장이.. 2024. 2. 14.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사실 이 제목은 한참동안 거리를 뒀던 책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어두운 동굴을 지날 때가 있고, 그 터널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지만 개인적으로 저 제목을 나 역시도 칠흙같은 어둠으로 뒤덮인 동굴의 절반을 겨우 지날즈음에 접했다. 동굴을 지나느라 무릎은 다 까지고 피고름이 맺혀있는데 동굴 천장이 내리누르는 무게감에 감히 허리는 펴지도 못하는 현실에 자칫 다자이 오사무를 숭배하게 될 것 같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모른 척 했다. 부디 지금 힘든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되는 누군가가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굳이 읽지 마시라 말리고 싶다. 언제나 승리만을 이어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동굴이 지속되지도 않는다, 노력을 한다면. 그렇게 나도 겨우 햇볕 아래 설 수 있었고, 지금에 와서야 비로소 이 .. 2024. 2. 13.
일상 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 구선아 예전엔 독서 후 글쓰기에 대해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규칙적이진 않더라도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왔던 일기쓰기는 지극히 사적인 글쓰기라 글의 퀄리티가 그리 신경쓰이지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글쓰기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독후감 쓰기와 블로그 관리에 진심이 되면서 부터였던 듯 하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 화두로 삼고 작정하고 찾아 읽었던 책, [일상 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은 제목과는 달리 접근해도 무관하다. 제목과 달리 접근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무슨 의미냐면,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작가 10명과의 인터뷰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작가지망생들만을 위한 내용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에세이스트부터 시인, 웹소설 작가, 텍스트를 베이스로 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2024.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