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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볼거리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네셔널지오그래피 다큐

by 호머그로스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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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가장 처음으로 오픈되는 감각이자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감각으로 알려진
청각,



소리의 힘은 생각보다 굉장해서
태어난 아기에게도 가장 먼저 위안을 주는 것은
부모의 목소리이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가장 나중에 멀어지는 것이
주변의 목소리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강한 듯 여리고
단단한 듯 떨리고
고귀하지만 어딘가 위태로운 듯한
목소리가 주는 힘이 느껴지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지금즈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낼 사람,



70년간 재위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찰스왕의
승계와 퀸 카밀라의 모습을 보고 떠올렸을
한 사람, 레이디 다이애나.






영국왕실 식구 중 유난히 소탈했고
인도주의적이고 사람냄새 나고
서스럼없이 대중들에게 다가가
왕실과의 벽을 낮추는가 하면,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
그에 반해 센스 있는 옷 매무새로
언제나 이슈가 되었던 사람,
아니 지나친 관심을 받았던 사람이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아니었을까.



스무살을 갓 넘긴 나이로
영국 왕실에 입성했고
자유롭고 부드럽지만 예민한
감성은 영국 왕실의 엄격한 법도
앞에서 철저히 무시되었나보다.


목소리가 주는 힘,



이 다큐멘터리의 가장 큰 매력은
떨리듯 잔잔한 다이애나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입궁 전부터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와의 이혼, 그러면서도 윌리엄과
해리 왕자들을 챙기던 엄마로써의 생활,
그리고 파리에서의 교통사고 직전까지,









영상으로 담겨진 상황들과
대중들이 알지 못했던 숨겨진 에피소드와
화려하지만 화려하지 못했던 마음,
어떤 상태로 그곳에 존재했었는지
다이애나 그녀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장갑을 끼지 않은 손으로
사람들과 악수를 하고,
거리낌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던 레이디 다이애나가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다큐멘터리였다.




#다이애나왕세자비
#다이애나스펜서
#다이애나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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