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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볼거리

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 김성효

by 호머그로스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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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도 엄마다.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가
내 삶의 지배적인 역할을 차지한다.



엄마가 되기 전엔 알지 못했다.
내가 이런 엄마가 될 줄이야.


엄마표, 가끔씩은 어렵다



아이들의 일상은 코시국을 기점으로
여느 아이들처럼 큰 지각변동을 겪었다.
단체생활을 하지 못했고,
가정보육을 오랜기간 경험했다.
가족끼리 유대감은 돈독해졌으나,
외부활동은 지극히 소극적이 되어갔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습득할 아이들이
자꾸 움츠러드는 것이 안타까워
엄마가 하나 둘씩 안내해주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엄마표가 되어버렸다
.



첫째아이는 첫째아이대로,
둘째아이는 둘째아이대로,
엄마에게서 가이드 받고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직,간접적으로 배우는 것에
익숙해져 학원이나 학습지에 대해서는
완강한 반응들이다.



교육열이라면 전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대한민국에서 사는 이상,
교육열은 피하기 힘든 열기다.



특히 학부모의 갈대같은 마음을
사정없이 흔드는 것이라
아파트 밀집지역 근처만 가도 때깔이 다른
학원간판들에 엄마는 압도되는 듯 하다.



그런 환경에서 오롯이 내 아이들만 보며
아이들에게 맞춰 기준과 철학을 지켜내기란,
여간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찾게 된 책이 있다
.


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




가끔 그런 책을 만난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읽을 심산으로
가볍게 뽑아들었다가
어느새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내려가버리게 되는 책.



17년간 초등교육 현장에 계셨고,
지금은 장학사로써 많은 엄마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계신,
엄마들의 정신적 등대와 같은 김성효 선생님의
[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
가 그러했다.



초등교육현장에서의 경험치만큼이나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과목별, 그리고
스마트폰과 미디어에 관한 내용까지
다루고 있는 책에서 발췌해야할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였으니까
.





엄마표를 하고 있으니
과목별로 콕콕 짚어두신 족집게 같은
부분들이 어찌나 공감이 가고
또 도움이 되던지,
망망대해에서 망연자실해 있던 어부가
환한 등대를 발견한 기분이 이럴까 싶었다.



요즘 초등 입학선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과 미디어노출에 관한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해주는 것을
고민하는 부모님이라면 꼭 참고해보시길 권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표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다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맞춰
가변성있게 가이드라인을 주지 못하는
엄마도 열심히 자라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
[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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