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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5

넷플릭스 365데이즈 시리즈 정리 넷플릭스에서 브리저튼이 흥행을 기록하기 전에 후방주의로 이미 그 유명세를 떨쳤던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365데이즈 시리즈는, 처음부터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는 아니었다. 폴라드 출신의 작가 블랑카 리핀스카의 소설을 토대로 역시 폴란드 감독 두명이 만든 영화였다. 이탈리아 남쪽 끝 섬 시칠리의 가문 대대로 이어오는 조직의 보스 마시모 토리첼리는 아버지가 평소 힘 겨루기를 해오던 경쟁조직에 의해 돌아가시는 현장에서 함께 총탄을 맞았다.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 눈앞에 아른거린 여신과 같은 형체를 늘 지울 수 없었는데 우연히 공항에서 시칠리 섬에 여행 온 여주인공 라우라 비엘과 마주친다. 이 때 라우라의 외모가 어쩌면 자신을 살려 줬을지도 모를 여신과 똑닮았다는 이유로 라우라는 납치해오는 것에서 시작된다. 시리.. 2022. 9. 17.
사랑에 타이밍은 얼마나 중요할까, Love, Rosie 누군가는 사랑이 운명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도 했다. 둘 다 비슷한 말인 것 같기도 하고, 둘 모두에 동의한다.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연극무대의 주인공 같다.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가 지나온 이야기를 또는, 지금 겪고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때면 어떻게 그 난관을 헤쳐왔는지 경이로울 지경이다. 한 때 같이 있었다가, 어떤 이유로 인해 헤어졌는데 마침 비슷한 타이밍에 혼자가 되어 다시 예전의 인연을 만나 가정을 이룰 확률은 또 얼마나 있을까, 는 내 이야기 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사랑스러웠던 영화가 러브, 로지(love, Rosie) 였다. 제목이 "러브, 로지" 인 이유는, 영화의 주인공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편지글이기 때문인데, 영문 편지는.. 2022. 9. 15.
탑건 vs 탑건 메버릭 개인적으로 톰 크루즈의 빅팬은 아니지만, 사생활, 종교 다 차치하고, 일은 참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빌어 1986년 작 탑건을 제대로 보게 되었는데, 80~90년대 청바지에 흰런닝 그리고 가죽자켓을 입고 오토바이로 활주로와 해변을 활보하는 모습은 탐 크루즈에게서 비롯된 유행이 아닐까. 탑건(1986) 지금도 멋지지만 정말 "잘생김"은 이런 것이다! 를 온 얼굴로 보여주는 젊은 시절의 탐 크루즈가 등장한다. 자로 잰듯한 전략을 구상하고 비행을 하기 보다는, 다소 위험하더라도 다분히 목표지향적이며 하지만 실력을 부인할 수 없는 모험적인 캐릭터를 맡았는데 연기도 잘하고 연애도 잘 했더라. (당시 여배우와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 탑건 안에서 최고의 조종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면서도 사랑과 .. 2022. 9. 13.
피노키오 2022, 피노키오가 가족영화인 이유 별들에게 간절히 소원을 빌면, 별들이 그 소원을 들어줄꺼야 그렇다, 대부분이 잘 알고 있는 노래 의 가사인데 이 노래는 디즈니사에서 1940년도에 만든 피노키오 영화에 삽입되었고, 2022년 피노키오 실사판 영화 역시 이 노래로 시작한다. 가족의 소중함, 부성애 단순히 그것을 이야기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까지만 하더라도. 세계명작 동화책에서도 늘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피노키오인지라, 비록 나무로 만든 목각인형이 제페토 할아버지의 간절함이 별에 닿아 진짜 아이가 되어가는 중에 고래에게까지 잡아먹히더라도 아이를 구해내겠다는 그 절절함은 아빠의 사랑, 정도가 교훈이겠거니 했었다.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지게 될 것이라는 어른들의 훈계는 안개처럼 희미했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 2022.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