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1

일상 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 구선아 예전엔 독서 후 글쓰기에 대해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규칙적이진 않더라도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왔던 일기쓰기는 지극히 사적인 글쓰기라 글의 퀄리티가 그리 신경쓰이지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글쓰기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독후감 쓰기와 블로그 관리에 진심이 되면서 부터였던 듯 하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 화두로 삼고 작정하고 찾아 읽었던 책, [일상 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은 제목과는 달리 접근해도 무관하다. 제목과 달리 접근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무슨 의미냐면,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작가 10명과의 인터뷰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작가지망생들만을 위한 내용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에세이스트부터 시인, 웹소설 작가, 텍스트를 베이스로 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2024. 2. 12.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 개리 바이너척 사실 이 책은 알렉스 바나얀의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 을 리뷰하기 전에 서평을 써야겠다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작의 기술]을 쓴 개리 비숍과 이름이 겹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비슷하면 저자와 책이 헷갈릴 수 있겠다 생각해서 순서를 바꿨는데, 책을 읽는 입장에서도 두 명의 개리(?!)가 극명하게 비교, 구분되어 지는 것을 경험했다. 개리 비숍은 굵직굵직한 핵심으로 반박불가한 근거들을 앞세워 감히 반론을 제기하기 힘든 카리스마가 글로도 느껴지는 저자라면, 개리 바이너척의 글은 역시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삶의 핵심들을 날카롭지만 다정하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마음이 전해지는 듯 했다. 제목이 왜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일까, 도대체 어떤 것들이기에 저런 제목.. 2024. 2. 5.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 알렉스 바나얀 '라떼'와 '꼰대'라는 개념에 대해 이 둘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봤다. 이 두 단어는 연결성이 아주 높고, '꼰대'가 '라떼'를 자주 언급한다는 사실도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리고 이 두 단어가 잘 어울리거나 형용사로써 잘 언급되는 이들에게서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는데, 미래보다는 과거를 더 많이 반추한다는 것이었다. 성장지향적이기 보단 보수적이라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이들에게서도 주로 연관지어지는 이 두 단어들과 나 스스로의 연관성은 얼마나 될지, 한해 두해 나이를 먹어가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나이 먹는 것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일이니까. 그런데 정확히 '라떼'를 좋아하는 '꼰대'들과의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을 발견했는데,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 2024. 1. 29.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시작의 기술]을 읽기 시작하면서 연관검색어 처럼 머릿 속을 떠도는 다른 책이 있었다.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 이라는 책이었는데, 이 책이 바이럴된 과정이 참 재미있다. 주간지에 기고를 하던 저자에게 어느 순간 팬카페가 생기고, 팬카페가 생기자 고마운 마음에 글들을 남기기 시작했는데 팬카페 소속된 회원들이 인쇄를 해도 되냐는 요청이 들어왔었다고 한다. 그리고 카페 회원들 사이에 알음알음 퍼지던 인쇄물이 정식 출간이 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게다가 꽤나 두꺼운 책임에도 참 착한 가격이라 그 모든 히스토리에 신빙성을 심어주던 [세이노의 가르침]. 제목과는 전혀 다른 책 이야기로 시작한데는 이유가 있다. [시작의 기술]의 저자, 개리 비숍은 일반적인 자기 개발서.. 2024.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