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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2

일상 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 구선아 예전엔 독서 후 글쓰기에 대해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규칙적이진 않더라도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왔던 일기쓰기는 지극히 사적인 글쓰기라 글의 퀄리티가 그리 신경쓰이지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글쓰기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독후감 쓰기와 블로그 관리에 진심이 되면서 부터였던 듯 하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 화두로 삼고 작정하고 찾아 읽었던 책, [일상 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은 제목과는 달리 접근해도 무관하다. 제목과 달리 접근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무슨 의미냐면,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작가 10명과의 인터뷰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작가지망생들만을 위한 내용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에세이스트부터 시인, 웹소설 작가, 텍스트를 베이스로 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2024. 2. 12.
이제는 정말 벗어던져야 할 때가 왔다 몸에 걸치고 있는 것을 생각하고 오셨다면 정말 죄송하다. (나만 음란마귀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글로 보여주는 것 중에 벗어던질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결국은 글을 통해 보여지는 것들일 뿐이니까. 가벼워지는 것이 뭔지 몰랐다 정말이다. 가벼워지려면 벗어던져야하고 내려놓으려면 필요없는 것들을 버려야한다는, 굳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당연한 1 더하기 1은 2 같은 이야기인데 어떻게 벗어던지고, 어떻게 내려놓아야하는 것인지 몰랐다. 그러다 문득 허상을 써온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부캐의 시대라고 하지만, 부캐이든 아니든 그 중에 진짜 내가 없다면 어떤 캐릭터도 소용이 없는게 아닐까 하고. 삶의 역할들 다 빼고 진짜 나, 삶은 연극이라고도 했고, 결혼생활은 연극일 수도 없다고 했다. 둘 다 동의한다... 202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