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1 영화 비상선언, 님비(NIMBY)와 공존 사이 운명결정론을 믿는건 아니지만 어느날 갑자기, 어떤 결정에 의해 운명공동체가 되기도 하는 것이 우리 삶의 어떤 면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때가 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각자의 사정에 의해 한 곳을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탄다는 것은, 앞으로 이 비행기가 안전하게 지면에 닿을 때까지 어떤 상황이 발생되든 함께 겪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 그렇게 비행기에 함께 올라탄 사람들이 있다. 한때 파일럿이었지만 어떤 상황으로 더이상 비행기를 조종할 수 없게된 아빠와 그의 딸, 몇십년만에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들뜬 중년여성들, 그 외 수많은 승객들과 생물테러를 준비중인 테러범. 이성을 벗어난 악덕함을 지닌 사람들이 우리의 소중함을 앗아가기도 하니까 의혹수준이었던 생물테러는 실제로 운행 중인 비행기 안에서 일.. 2022.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