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1 꼬꼬무44회, 빨간색 매니큐어 일전에 리뷰했던 영화 비상선언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었다. 이성을 벗어난 악덕함을 지닌 사람들이 우리의 소중함을 앗아가기도 하니까 소중함의 가치를 무게로 잰다면 부모에게 자식만큼의 가치와 무게로 다가올 소중함이 또 있을까. 그래서 아직도 19년 전의 사건을 놓지 못하는 경찰공무원들이 있다. 빨간 매니큐어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의 실종신고가 접수된지 백일이 되어갈 무렵인 2003년 어느날, 이제 막 아기티를 벗은 15살 아이는 부모의 품으로 스스로 걸어오지 못했다. 당시는 CCTV도 드물었고, 발견장소가 한적한 곳이었기에 목격자도 없었다고 한다. 단지 단서는 당시 발견된 아이의 손톱에 어설프게 칠해진 빨간 매니큐어 였다고 하는데, 당시 수사담당관들이 직접 발로 뛰며 동네를 샅샅이 뒤지고, 빨간 매니큐어를.. 2022.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