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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잠언, 리처드 템플러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잔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겠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야겠다' 라는 두가지 생각들이 감사하게도 주어지는 시간들을 살아내다보니 점점 짙어진다. 그래도 아직 철들긴 멀었지만. 나를 진정으로 위하는 잔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운이 짙어진다는 것을, 참 어리석게도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진 후에야 깨닫게 되었다. 찐 잔소리는 점점 고파지는데, 괜찮은 어른이 되어야한다는 무게는 그와 반대로 점점 더 무거워질 때, 기댈 수 있는 지혜가 있다면 씁쓸함은 어느정도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모두가 같다, 180쪽 사람의 마음이란 참 알기 어려워서 진정으로 위해주는 타인을 만나면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의아함을 가지게 된다. '사기꾼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은 덤이기도 하고. 이 책의.. 2022. 4. 8.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있다, 신의진 초등입학을 앞두면 부모들의 마음은 불안과 초조함이 콤비네이션으로 휘몰아친다. 한글을 미리 알고가야한다는데, 연산은 이 정도 하고 가면 될지, 선행을 해야하는게 아닌지, 등등. 나 역시 초등 학부모이고, 또 한명의 입학을 준비해야하는 입장이라 그 고민과 갈대같은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가 불안하면 고통받는 쪽은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아이들인지라, 이럴 땐 전문가의 도움이 가장 좋았다. 만날 수 없을 땐 책으로라도 접하면 좋다. 입시보다 더 멀리 한국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이 피하기 힘든 관문, 바로 수능이다. 그래서 양육자들은 외국어도 일찍, 선행진도에도 열을 올리게 된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라고 외칠 수 있는 아이가 우리 아이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행복할 수 .. 202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