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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타이밍은 얼마나 중요할까, Love, Rosie 누군가는 사랑이 운명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도 했다. 둘 다 비슷한 말인 것 같기도 하고, 둘 모두에 동의한다.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연극무대의 주인공 같다.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가 지나온 이야기를 또는, 지금 겪고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때면 어떻게 그 난관을 헤쳐왔는지 경이로울 지경이다. 한 때 같이 있었다가, 어떤 이유로 인해 헤어졌는데 마침 비슷한 타이밍에 혼자가 되어 다시 예전의 인연을 만나 가정을 이룰 확률은 또 얼마나 있을까, 는 내 이야기 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사랑스러웠던 영화가 러브, 로지(love, Rosie) 였다. 제목이 "러브, 로지" 인 이유는, 영화의 주인공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편지글이기 때문인데, 영문 편지는.. 2022. 9. 15.
친구가 없어요, 김창옥 정기강연 소통강연으로 유명한 김창옥 강사님, 포스팅과 직접적인 강연은 아니었지만, 김창옥 선생님 강연에 참가해보니 방청객과의 소통이 자연스럽고 능수능란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강사님은 강연회를 너튜브에서 채널을 통해 진행하시던데, 우연히 그 강연 중 하나를 듣게 되었다. 친구가 없어요, 사실 강연회 제목은 있던 친구들이 곁을 점점 떠나간다는 고민을 가진 방청객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김창옥 선생님도 실제로 지인과 친구를 구별하기 힘들었던 젊은 시절을 고백하며, 돌이켜보니 그때는 가면을 쓰고 있었던 것 같았단다. 스스로의 진실된 모습을 모르니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진실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해 계속 겉도는 현상은,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실력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 2022. 9. 14.
브리트니 스피어스 공연 중지 선언 철부지 시절 교과서 표지가 그렇게 보기 싫어서 좋아하는 연예인들로 교과서를 다 덮어버리곤 했었다. 그 중 성문종합영어책이 그렇게 꼴도 보기 싫었는데, 영어 책이니 내 최애 언니들로 덮어야지 했던 것이 이 두 분,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되시겠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둘, 참 상큼발랄, 큐티섹시였는데 크리스티나는 그나마 좀 나은 상황이랄까.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버지, 여동생과의 법정공방에 이어 아들들로부터의 외면, 그리고 공연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쟤 또 저러다 말꺼야" 하는 분위기가 저변에 깔려있다. 왜 일까. 일단은 부모 탓,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일단 아버지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 같았다. 딸의 건강보다는 공연이 우선이었고 공연수익을 위해서라면 부녀지간도 찬물에 밥.. 2022. 9. 14.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네셔널지오그래피 다큐 사람에게 가장 처음으로 오픈되는 감각이자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감각으로 알려진 청각, 소리의 힘은 생각보다 굉장해서 태어난 아기에게도 가장 먼저 위안을 주는 것은 부모의 목소리이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가장 나중에 멀어지는 것이 주변의 목소리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강한 듯 여리고 단단한 듯 떨리고 고귀하지만 어딘가 위태로운 듯한 목소리가 주는 힘이 느껴지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지금즈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낼 사람, 70년간 재위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찰스왕의 승계와 퀸 카밀라의 모습을 보고 떠올렸을 한 사람, 레이디 다이애나. 영국왕실 식구 중 유난히 소탈했고 인도주의적이고 사람냄새 나고 서스럼없이 대중들에게 다가가 왕실과의 벽을 낮추는가 하면, 큰 키와 뚜렷한 .. 2022.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