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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볼거리

사업을 한다는 것, 레이 크록

by 호머그로스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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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제한된 언론정보를 제공받는다고 안타까움을 받던 러시아 국민들이 전쟁통에 아쉬워하던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맥도날드 매장이 러시아에서 철수한다는 것이었지요.


맥도날드 매장은 세계적으로 냉전분위기가 옅어지면서 오픈된 러시아 경제에 자본주의의 상징처럼 등장했던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맥도날드는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미국 내에서도 벤처기업의 상징이었고, 현재도 그러합니다.


블로그에서 리뷰한 적 있었던 [웰싱킹]의 켈리최 회장님도 멘토로 여기신다는 분이 바로 지금의 맥도날드를 만든 레이 크록 회장님이지요. 쉰이 넘은 나이에 발견하고 시작했던 맥도날드의 가장 첫 시작과, 지금의 맥도날드가 있기까지 거쳐왔던 희노애락, 승패들이 기록되어 있는 책 [사업을 한다는 것] 입니다.


최고의 이익은 통장이 아닌,
고객의 얼굴에 있다.



맥도날드는 국제적인 요식업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업계가 다르다고 해서 레이 크록 회장님의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지요. 이 책은 손정의 회장님과,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님의 추천사로 시작합니다. 프롤로그로 이 두분의 대담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지요. 책 중반부에 나오는 소제목 중 하나인데, 레이 크록 회장님의 벤처정신 중에 가장 손꼽히는 부분들을 잘 드러내는 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은 그림처럼 벽에 걸어놓은 뒤
감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늦다면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온갖 업다운을 겪으며 맥도날드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후에도, 레이 크록 회장님의 두 다리가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게 된 후까지 저자는 본인의 모든 에너지를 맥도날드에 바쳤습니다. 책의 본문 중에 맥도날드는 본인에게 종교같은 것이라고 표현한 대목도 있습니다. 얼마나 강하고 굳은 신념으로 상황들에 집중하며 오랜기간 동안 나아가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저를 포함, 요즘 사람들은 빠른 결과를 기대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달리면 금새 결과값을 기대하게 되지요. 하지만 삶이라는 것이, 성장과 목표치의 달성이라는 것이 그리 쉬이 따지는 열매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감나무의 감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이 맛이 좋듯, 높은 곳의 감은 따기도 쉽지 않습니다. 과실 하나도 그러할진데, 성공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닿기도 또 그리 오래 머물지도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레이 크록 회장님은 그토록 본질과 기본에 중심을 잃지않도록 노력하셨나봅니다.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든, 삶의 본질적인 부분을 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게하는 레이 크록 회장님의 [사업을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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