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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볼거리

거인의 생각법, 토니 로빈스

by 호머그로스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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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로빈스를 처음 접했던 경로는 사실 책이 아니라 넷플릭스였다. 공개된지 꽤 오래되었는데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찾아보니 여전히 존재하는 다큐멘터리, 토니 로빈스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당시는 자기개발서에 대한 회의감에 젖어있었기에 책은 읽지 않고 넷플릭스로 다큐멘터리 이것저것을 아이스크림 골라먹듯 감상하던 시기였다.

부모님의 잔소리도 듣기 싫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작가들의 잔소리까지 들어야하나,
내 인생에 대해 1도 모르면서!

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부끄럽게도. 지금과 그때의 차이점이라고는 그때는 책을 덜 읽었고, 지금은 그때보다 책을 조금 더 읽었을 뿐인데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책이라는 매체에 대한 의식과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출판사들의 치열한 산고 끝에 탄생된 수많은 책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물론 매일매일 마르고 닳도록 보고싶은 책이 있는 반면, 한번 읽고나면 끝인 책들도 참 많았지만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토니 로빈스는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작가이자 강연가이자 멘토이다. 그의 세미나를 넷플릭스를 통해 아주 조금 훔쳐본 정도였음에도 현장에 참석한 사람들을 휘어잡는 에너지와 그들에게 건네는 조언, 그들이 세미나를 통해 더 나아지도록 돕는 모습은 왜 4명이나 되는 미국 대통령들이 정당 가리지 않고 저자를 찾았는지 공감이 되기도 했다. 토니 로빈스가 어떻게 부를 이뤘는지 보다, 어떻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환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통찰과 에너지는 어디서 비롯되는지가 궁금해서 읽어봐야겠다 마음먹은 책이 [거인의 생각법] 이었다.


  왜인지 토니 로빈스도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있을꺼야, 생각하게 되었던 책 표지를 넘기면 저자는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부터 제안한다. 마치 유능한 의사가 처방해주는 약 먹으면서 몇일 푹쉬면 말끔히 나을거예요! 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매우 감사하게도(?!) 각각의 페이지는 담고 있는 테마와 텍스트양이 모두 다르다. 물론 각 장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지만 각장의 페이지는 마치 저자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휘발되기 전 집중력을 발휘해 압축적으로 메모한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압축적인 메모가 가지는 강점은 부연설명이 길지 않고 핵심이 분명하다는 것, 그래서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이 신선했으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 더욱 분명해졌다.

  이 책은 여러번 읽어야할 책이 아니라는 것.
  [거인의 생각법] 은 매일 읽어야 한다고 말이다.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성공과 부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추진력을 얻기 위해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은 무엇일까?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
관리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계절이 순환하듯 우리의 삶도
결국에는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


거인의 생각법, 토니 로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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