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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볼거리

퓨처 셀프, 벤저민 하디

by 호머그로스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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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의 마무리를 함께 했던 책이 팀 마샬이 쓴 [지리의 힘] 이었다면, 2024년 새해를 함께 했던 책은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였다.
"퓨처" 라는 단어가 주는 미래지향적인 의미에 솔깃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굳이 새해가 아니더라도 작심삼일 기운이 뻗칠 무렵에 언제든 어퍼컷처럼 들어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벤저민 하디는 우선 자기계발러들을 위한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해온 신뢰받는 블로거이자 팟캐스트 운영자인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저자를 수식할 수 있는 단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섯 아이들의 아빠이면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미래지향적인 자기계발 분야의 저명한 학자이기도 하다. 정체성만 나열하자면 다섯 손가락을 가득 채울 것 같은데 각자의 역할을 뛰어나게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퓨처셀프" 를 이야기 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써의 무게감을 더해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흡사 다재다능 또는 홍길동 설도 가능할 정도의 벤저민 하디가 얘기하고 있는 미래의 나는 대체 어떤 얘기일까.

  퓨처 셀프는 책의 제목을 충실히 책 전반에 걸쳐 담고 있다, 그것도 아주 체계적으로. 퓨처 셀프라는 네 글자로 명명된 이름의 의미는 사실 "독자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 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원하는 모습으로 갈 수 있는지를 어찌보면 시간순으로 자세한 방법론을 이야기 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중간중간 멈출 때가 있었는데,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들을 직접 해보는 시간들을 가져보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들을 읽다 보면 저자가 ‘이건 이렇게 해보세요, 저렇게 해보세요’ 하며 퍼스널 트레이닝을 하듯 알려주는 것들이 있는데 책장 덮고 나서 해봐야지, 했던 것들을 사실 행동으로 옮겨진 경험이 적었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책을 읽으면서 그런 순간들이 오면 곧장 해보곤 하는데 훨씬 행동력이 높아짐을 느낀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벤저민 하디가 추천하는 방법을 찬찬히 따라가면 어느새 미래에 그리고 싶은, 맞이하고 싶은 순간의 나를 준비하는 과정이 나온다. 마무리 짓는 부분에서 격하게 공감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로 [퓨처 셀프] 서평을 마무리 하려 한다.

“세상에 내보내는 것은 하던 일을 끝내는 것이다. 완수하는 것이 완벽한 것보다 낫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은 절대 완성되지 않는다. 버려질 뿐이다.” 라고 말했다.
끝내려면 당신이 한 일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미완성의 예술을 세상에 내보내야 한다. 상품을 시장에 내놓아라. 더 많이 내보내라.”



퓨처셀프, 벤저민 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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