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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3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만났다, 알렉스 바나얀 '라떼'와 '꼰대'라는 개념에 대해 이 둘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봤다. 이 두 단어는 연결성이 아주 높고, '꼰대'가 '라떼'를 자주 언급한다는 사실도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리고 이 두 단어가 잘 어울리거나 형용사로써 잘 언급되는 이들에게서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는데, 미래보다는 과거를 더 많이 반추한다는 것이었다. 성장지향적이기 보단 보수적이라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이들에게서도 주로 연관지어지는 이 두 단어들과 나 스스로의 연관성은 얼마나 될지, 한해 두해 나이를 먹어가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나이 먹는 것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일이니까. 그런데 정확히 '라떼'를 좋아하는 '꼰대'들과의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을 발견했는데, [나는 7년 동안 세계 최고를 .. 2024. 1. 29.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시작의 기술]을 읽기 시작하면서 연관검색어 처럼 머릿 속을 떠도는 다른 책이 있었다.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 이라는 책이었는데, 이 책이 바이럴된 과정이 참 재미있다. 주간지에 기고를 하던 저자에게 어느 순간 팬카페가 생기고, 팬카페가 생기자 고마운 마음에 글들을 남기기 시작했는데 팬카페 소속된 회원들이 인쇄를 해도 되냐는 요청이 들어왔었다고 한다. 그리고 카페 회원들 사이에 알음알음 퍼지던 인쇄물이 정식 출간이 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게다가 꽤나 두꺼운 책임에도 참 착한 가격이라 그 모든 히스토리에 신빙성을 심어주던 [세이노의 가르침]. 제목과는 전혀 다른 책 이야기로 시작한데는 이유가 있다. [시작의 기술]의 저자, 개리 비숍은 일반적인 자기 개발서.. 2024. 1. 22.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간혹 그런 책과 작가를 만난다. 지면을 통해 처음 듣는 이름이더라도 굉장히 친숙한 느낌을 받는 그런 사람과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과 이 책을 쓴 정문정 작가가 그러했다. 사실 이 책은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었다. 평소 묵직한 책들을 연달아 읽고나면 본능적으로 즐겁고 싶어지는지 어딘지 모르게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을 골라 읽곤 한다. 그러했기에 지극히 계산적으로 만났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책 전반에서 드러나는 정문정 작가의 삶은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 호락호락한 삶을 살아오진 않았다. 혹자들은 모두의 인생은 한편의 소설감이라고 하던데, 저자의 삶 역시 그러했다. 선택할 수 없는 탄생 무렵의 가정환경에서 벗어나 주도적이고 진취적으로 찬란한 20대를 보내고 이젠 다소 묵직하고 편안한 30.. 2024. 1. 11.
퓨처 셀프, 벤저민 하디 2023년의 마무리를 함께 했던 책이 팀 마샬이 쓴 [지리의 힘] 이었다면, 2024년 새해를 함께 했던 책은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였다. "퓨처" 라는 단어가 주는 미래지향적인 의미에 솔깃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굳이 새해가 아니더라도 작심삼일 기운이 뻗칠 무렵에 언제든 어퍼컷처럼 들어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벤저민 하디는 우선 자기계발러들을 위한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해온 신뢰받는 블로거이자 팟캐스트 운영자인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저자를 수식할 수 있는 단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섯 아이들의 아빠이면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미래지향적인 자기계발 분야의 저명한 학자이기도 하다. 정체성만 나열하자면 다섯 손가락을 가득 채울 것 같은데 각자의 역할을 뛰어나게 해내.. 2024. 1. 9.